이렇게 문 대통령이 철저히 비공개로 남북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여당 지도부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웅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늘 '한반도 운전자론'을 다시 꺼냈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2차 남북회담이 열리기 한시간 전쯤 충남 제천·단양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이후삼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의 조건으로 북핵 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추 대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밀고 당기기'를 했다면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가 깨졌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망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다고 낙관론을 폈습니다.
그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다시 북미회담을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꾼 데는 문 대통령의 노력이 있었다고 꼽은건데요.
문 대통령이 1박 4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관련 대화를 나눴고, 정의용 안보실장과 볼턴 안보보좌관 사이에도 수차례 긴밀한 통화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추 대표는 운전대를 꽉 잡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북핵을 폐기시킬 거라고 확신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2차 남북회담이 철저히 비공개로 이뤄지긴 했지만 여당 지도부로서 추미애 대표는 회담 진행 사실을 미리 알고 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