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명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이번 사태는 결국, 전문자문단이 문무일 총장의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마무리됐는데요.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검찰총장에 대한 잇따른 문제 제기는 문 총장의 리더십과 검찰 조직에도 큰 상처를 입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를 두고 벌어진 검찰 내부의 싸움은, 흔히 검찰하면 떠오르는 상명하복의 모습과는 아주 달랐습니다.
지난 15일 수사단은 문무일 총장이 약속과 달리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며 검찰총장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안미현 검사 역시 문 총장이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을 하면서 사실상 조사를 막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총장의 권한인 수사지휘권에 도전했다는 점이 과거에 있었던 '검란'과는 맥을 달리하는 대목입니다.
이를 두고 수사단의 반발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시선과 문 총장의 자충수라는 평가가 갈립니다.
당장 검찰 내부를 중심으로 수사단이 총장의 정당한 수사지휘권을 두고 이해하기 힘든 반발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와 반대로 문 총장이 취임 초기부터 공을 들인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심의 과정에서 제외하면서,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동시에 수사단의 반발을 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단 이번 사태는 문무일 총장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문 총장은 조직을 추스르면서 새로운 검찰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는 두 가지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51902590928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