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이 이달 말 풍계리 핵실험장을 공개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했습니다.
비핵화 의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미래 핵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했습니다.
보도에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일정을 확정한 북한 조치를 크게 반겼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밝힌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남북정상회담 때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여러 나라 언론을 초청해 현장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믿음도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풍계리 갱도를 폭파하는 다이너마이트 소리가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한 여정의 첫 축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핵실험장 폐쇄가 보여주기 이벤트에 그칠 것이란 일각의 우려도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땅이 좁은 북한에서 풍계리는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장소라고 밝혔습니다.
또 갱도 네 곳 가운데 3번은 완벽한 상태이고, 4번도 최근까지 굴착 공사가 진행돼왔다며, 여전히 의미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끝내려면 몇 차례 더 핵실험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분석을 들어, 북한 조치는 최소한 앞으로는 핵실험을 하지 않고, 미래 핵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일정 발표 전에 이미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51316020135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