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3년가량 표준시로 사용해온 평양 시각을 우리와 통일시키는 조치를 전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통일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과 국제사회와의 조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이를 빠른 속도로 실행해나가겠다는 뜻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를 통해 우리 시간보다 30분 늦은 평양 시각을 우리와 통일시키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정령을 채택하고, 다음 달 5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회담장에 30분 차이가 나는 남북의 시계가 각각 걸린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평양시를 우리와 통일시키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와 같은 표준시를 사용해오던 북한은 지난 2015년 8월 15일부터 우리 시간보다 30분 늦은 평양 시각을 채택해 사용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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