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슈퍼도 10월부터 ‘공짜 비닐봉투’ 금지

채널A News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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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심정숙 차장과 관련 내용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1]비닐봉투를 못 쓰면 이제 퇴근길에 신선한 생선이나 과일 사가는 건 쉽지 않겠어요?

네, 매일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지 않으면 대형마트에서 날생선이나 고기를 담아가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닐이 귀했던 과거와 비슷한 풍경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은데 그 때 모습 잠시 보실까요.

[질문2]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빵집에서도 비닐봉투를 공짜로 못 쓰게 한다면서요?

정부가 어제 발표한 비닐봉투 퇴출 대책을 정리해봤는데요.

우선 대형마트와 백화점, 대형슈퍼에서는 아예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이미 이 세 곳에서는 종량제 봉투를 돈 받고 팔거나 종이 상자를 비치해서 각자 포장하도록 하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겠습니다. 문제는 생선 매대나 농산물 코너에서 많이 보이는 속비닐인데요. 이거는 최대한 50%까지 줄이기로 업계가 약속했다고. 지금처럼 막 뜯어서 남용하기 어려울 듯하고요.

다음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업체 수가 전국에 7만여 곳 되는데요. 여기서도 오는 10월부터는 공짜 비닐봉투에 물건 담아주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봉투도 돈 내고 사야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게 빵집. 이번 개정안에 새로 포함되면서 전국 만 6천여개 제과점에서 공짜로 비닐 봉투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어. 빵 살 때도 앞으론 비닐 값을 따로 내든지 장바구니를 가져가야.

[질문3]직접 비닐봉투 가져가는 것도 안 되나요?

아뇨, 개인이 가져가는 것까지는 규제 대상이 안 됩니다. 그런데요. 지난번 쓰레기 대란 때 봤듯이 최대 폐비닐 수입국인 중국이 자기네 땅을 오염시킨다고 그만 사겠다고 했고요.

지금보다는 줄이는 게 선진국 추세에도 맞습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이 1년 동안 쓰는 비닐 봉투가 420개입니다. 독일이나 그리스 등 EU 국가들보다 높고 핀란드와 비교해선 105배나 많습니다. 핀란드는 1인당 1년에 4장 밖에 사용 안한다고.

비닐은 매립후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수백년이 걸립니다. 소각하면 중금속 같은 인체 유해 물질이 나옵니다. 결국 줄이는 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쓰레기 대란 때 혼쭐난 환경부가 이번에는 제대로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심정숙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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