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북한과 미국의 역사상 첫 정상회담이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최종 낙점 배경과 전망,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전화 연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장소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그동안 판문점 가능성도 제기가 됐는데 결국 싱가포르로 결정이 됐습니다. 낙점된 이유 또 의미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차선책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자체가 정치색도 옅고 제3국이라는 측면이 있는데요. 북한으로서는 평양이 가장 좋은 대안으로 미국에 그렇게 제안을 했을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비핵화 부분에 있어서 성과가 보장되지 않는 한 평양을 방문하는 건 부담이 됐을 거고요.
그렇다고 해서 제3국으로 정해졌을 때 북한 인근 국가들,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경우는 미국의 라이벌 국가고 몽골 같은 경우에도 약간 친러 쪽에 있어서 동남아 쪽으로 택했던 것 같고 동남아에서는 가장 중립적이면서도 회의 시설이나 이런 것들이 가장 잘 갖춰져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가장 적절한 장소가 싱가포르다, 그래서 선택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미 지난달 말부터 싱가포르가 굉장히 유력하게 거론이 되어 왔는데 시기와 발표 시점이 계속해서 미뤄졌거든요. 갑자기 북한 쪽에서 판문점 또는 평양 개최를 어느 정도 주장했던 걸까요?
[인터뷰]
북한에서는 평양 개최를 아마 주장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떻게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외교적 승리, 이런 것을 북한 대내적으로 홍보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부담이 됐을 것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북한이 제공할 수 있는 비핵화 정도 그것과 평양 개최와 서로 협상이 오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미국이 아직은 완전히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립적인 장소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처음에 이 시기가 5월로 잡혔다가 6월로 미뤄질 것 같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결국 다음 달 12일로 결정이 됐는데요. 이 시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당초 5월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미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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