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 모 씨는 인사청탁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한 보좌관에서 돈을 건넨 드루킹 측 핵심 인사들에 대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 김 씨의 지시로 현금 5백만 원을 준비한 뒤 지난해 9월 경기 고양시의 음식점에서 전자담배 상자와 함께 손가방에 넣어 한 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돈을 건넬 당시 드루킹 김 씨도 함께했으며, 한 씨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의 진행 상황 등의 민원 편의를 기대했다고 말했습니다.

금품을 받은 한 씨 역시 인사 진행 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목적으로 드루킹 측이 돈을 준 것 같다면서, 김 의원에게는 함구하다 3월 16일 처음 금품 수수를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한 씨 진술의 진위 파악을 위해 지난 3일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했으며, 뇌물죄로 혐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재 접견 조사를 거부하는 드루킹 김 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조은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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