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혐의를 받는 이른바 드루킹 김 모 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 청탁한 변호사들이 장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제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도 모 변호사와 윤 모 변호사를 상대로 각각 12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조사를 마친 도 변호사와 2시간쯤 뒤 나타난 윤 변호사는 인사청탁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드루킹 김 씨는 지난해 대선이 끝난 뒤 윤 변호사와 도 변호사를 각각 청와대 행정관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지만 무산되자, 김 의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인사청탁과 관련해 김 씨와 사전에 논의했는지와 댓글 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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