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내일(4일) 소환 조사합니다.
경찰은 김 의원 소환에 앞서 댓글 조작 일당이 인사 청탁했던 변호사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주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드루킹 김 모 씨가 인사청탁 했던 변호사 두 명이 서둘러 서울경찰청 조사실로 향합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두 사람은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도 모 변호사 : (드루킹 만나서 인사 추천 논의한 적 있습니까?) …. (김경수 의원에게 추천한 것 알고 있었습니까?)….]
드루킹 김 씨는 지난 대선 이후 김경수 의원에게 윤 모 변호사와 도 모 변호사를 각각 청와대 행정관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지만 무산되자,
김 의원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두 변호사를 상대로 인사청탁 전 드루킹 김 씨와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두 변호사는 김 씨가 운영한 인터넷 모임에서 법률 관련 고문으로 일했지만, 추천 당시 김 의원과 직접 연관성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김 의원이 청와대에 추천받은 변호사들의 정보를 직접 전달한 만큼, 소환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따져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에서 한 차례 기각된 김 의원의 통신 기록과 계좌 추적 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경찰에 직접 출석해 모든 걸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사건은 내일 소환으로 끝내고, 선거를 통해서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 의원 소환을 앞두고 주변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벌인 경찰이 과연 어떤 증거를 확보했는지에 따라 향후 수사 방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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