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른바 드루킹 일당이 인사청탁을 위해, 민주당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돈을 건넨 김 모 씨 등은 드루킹 김 씨의 지시로 5백만 원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오사카 총영사 청탁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건넸다는 건데, 돈을 받은 보좌관 한 씨도 경찰에서 비슷한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경기 지역 음식점에서 손가방에 전자담배와 함께 흰 봉투에 담은 5백만 원을 김 의원의 보좌관인 한 모 씨에게 전달한 혐의입니다.
한 씨는 돈 받은 사실을 함구하다가 지난 3월 김 의원에게 알렸고, 이후 열흘쯤 지나 국회 앞 식당에서 5백만 원을 드루킹 측에게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돈을 주고받은 사람 모두 대가성을 인식했다고 보고, 청탁금지법이 아닌 뇌물 혐의 적용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또 김 의원은 돈 받은 사실을 몰랐다는 한 씨 진술의 진위를 캐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재 돈거래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드루킹 김 씨가 경찰의 접견 조사를 거부해 체포 영장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드루킹 김 씨가 집행유예로 풀려나도 영장을 재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휴대전화 4대와 PC 1대 등 관련 압수물 8점을 검찰에 넘긴 경찰은 16일까지 증거물을 추가로 넘길 예정입니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지난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675개의 기사 댓글 2만여 개에 210만여 회에 걸쳐 조작 작업을 벌인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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