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에는 아티스틱 스위밍이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수중 발레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요.
이철호 기자가 오늘 개막한 동아수영대회에서 펼쳐진 아티스틱 스위밍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도도한 발걸음으로 자태를 뽐내더니 유유히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잠시 뒤 물 위로 떠오르며 인어를 연상케하는 연기가 시작됩니다.
원래 명칭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었으나 지난해 바뀌었습니다.
피겨만큼 음악이 중요한데 오페라의 유령, 영화 007 시리즈 OST 등 대중적인 음악도 사용됩니다.
이목이 집중된 국가대표 이리영의 연기. 거꾸로 솟구칠 때 가슴선이 수면에 닿을만큼 도약과 회전에 힘이 넘칩니다.
[이리영 /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수영을 잘하는 분도 1년 넘게 걸리는 어려운 기술이에요."
2분 이상 연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하루 10시간 넘는 연습은 필수입니다.
등록 선수 고작 100여 명. 전국체전 정식종목에서 빠질만큼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들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리영은 8월 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으로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절실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리영 /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체조라든지 발레가 (결합된) 종합 예술 스포츠이기 때문에 훨씬 더 보시면 재밌으실 것 같으니까 많이 응원해주세요!"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