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극복한 열정적인 삶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그가 오늘 76세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물한살의 나이에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스티븐 호킹 박사,
55년 넘게 기적 같은 시한부 삶을 이어왔지만 결국 오늘 오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티븐 호킹 / 물리학자(2013년)]
"인공호흡기는 제 삶의 방식을 바꾸지 못합니다. 저는 우주에 가기를 희망합니다."
말하는 것조차 기계에 의존해야 했지만 병마는 그의 열정을 꺾지 못했습니다.
블랙홀과 양자 중력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기며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뒤를 잇는 물리학자로 불렸습니다.
그가 펴낸 대중적인 과학 도서는 전세계적으로 천만 부가 넘게 팔리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세 편의 논문을 내는 등 최근까지도 세계 각국을 다니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영화 같은 그의 삶은 실제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역경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현장음]
"인간의 노력엔 어떤 한계도 없습니다."
뛰어난 학문적 성과와 열정적인 삶으로 대중에게 귀감이 됐던 호킹 박사, 누구보다 치열했던 삶을 마감하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