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평생 일터였던 하늘로 떠나는 고인을 유가족과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배웅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인의 넋을 기리는 목탁 소리가 장례식장에 울려퍼집니다.
위패와 영정사진을 나눠 든 손자 세 명 뒤로 상주인 조원태 사장 등 유가족들이 뒤따릅니다.
운구차로 관이 옮겨지자 막내딸 현민 씨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앞서 비공개로 엄수된 영결식에서 석태수 한진칼 대표는 "하늘로 바다로 육지로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일에 함께했던 시간들이 큰 축복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운구 행렬은 서울 중구 대한항공 빌딩과 강서구 본사를 향했습니다.
출퇴근길과 격납고 등 생전에 고인이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공간과 작별했습니다.
유니폼을 입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한진그룹을 국내 대표 운송·물류기업으로 이끌며 국위선양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고 조양호 회장.
'수송보국'이라는 유업을 남긴 한진 창업주이자 선친인 조중훈 회장과 어머니 김정일 여사가 안장된 경기 용인시 선영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