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수사 중이라는 소식, 채널A가 지난 달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검찰이 내일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합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조양호 회장의 혐의는 세 가지입니다.
먼저 부친 조중훈 한진그룹 전 회장의 해외 재산 상속과정에서 세금을 안 낸 혐의입니다.
200억 원대 규모의 횡령과 배임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룹 부동산을 관리하는 회사의 대표로 재직하면서 일감을 몰아주고 성과급을 받았는지와, 자신의 세 자녀가 공동대표인 회사를 통해 기내 면세품을 납품케 해 대한항공에 손해를 끼쳤는지가 수사 대상입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검찰에 조 회장 4남매를 조세 포탈 혐의로 고발하면서 탈루 세액이 50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근 조 회장의 동생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대표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배임 횡령과 관련해 조 회장 자녀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조 회장 소환 소식에 대한항공, 진에어 등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는 최대 5% 넘게 폭락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