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소유주 일가의 밀수와 탈세 혐의를 조사해온 관세청이 세 모녀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한진 일가의 밀수 혐의에 세관 직원의 묵인이 있었는지도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밀수와 탈세 제보가 잇따르면서, 김영문 관세청장이 인천공항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 청장은 현장 점검을 마친 뒤 한진 일가의 탈세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문 / 관세청장 : 진실을 밝혀달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엄정하고 신속하고 수사하겠습니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성역없이 수사해서 처벌받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수사과정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와 조현아, 조현민 씨 등 3명에 대한 피의자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소환 시기는 확인할 부분이 많고 제보도 계속 들어오는 만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밀수 혐의와 관련한 세관과의 유착 의혹도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영문 / 관세청장 : 관세청 직원들의 묵인 내지 비호, 협조가 있다면 그런 부분들도 있는지 엄정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항 관계자들이 오가는 상주직원 통로를 통해 밀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리 직원이 밀수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검사를 하기 때문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며, 개선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관세청은 조양호 회장 등 한진그룹 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과 명품 구입 목록의 전산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메신저 제보방을 개설해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적시된 제보들을 상당수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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