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스캔들에 고위 관료 성 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아베 내각에 또 악재가 터졌습니다.
각료가 업무 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요가시설에 드나든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문부과학상이 백주에 다니는 섹시 요가'
일본 잡지 주간문춘의 기사 제목입니다.
주간문춘은 하야시 문부과학상이 업무 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요가 업소에 다녀왔다고 폭로했습니다.
월요일인 지난 16일 오후 2시 반부터 도쿄 중심가에 있는 요가 시설에서 2시간 정도 머물다 관용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갔다는 것입니다.
이 요가업소는 특히 개인실에서 요가를 한 뒤 성인잡지 모델이 1대1로 오일마사지를 해주는 특별한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은 아베 총리 연루 의혹이 불거진 사학 스캔들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거센 추궁을 이어가던 날이었습니다.
보도가 나오자 하야시 문부과학상은 곧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문부과학상 : 공사의 구분을 확실히 했어야만 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도에서 해당 요가 시설을 성적으로 특별한 서비스를 해주는 곳인 것처럼 표현한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문부과학상 : 마치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 같은 서비스가 있는 것으로 보도했지만 그런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학 스캔들에 이어 재무성 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파문으로 심각한 위기에 빠진 아베 정권이 이번 대낮 '요가 스캔들'로 또 한 번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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