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사드 기지 내 공사 장비와 자재 추가 반입을 둘러싼 사드 반대단체와 국방부 간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양측이 재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주민들과 충돌이 우려됩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계속된 사드 반대 단체와 국방부 간 공사 장비와 자재 추가 반입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사드 반대 6개 단체로 구성된 사드 철회 평화회의는 입장문을 통해 "사드 부지 공사와 관련해 인원과 장비 출입을 놓고 대화를 했으나 국방부가 주한미군 식당과 숙소공사 등을 진행하겠다고 고집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평화회의 측은 "사드 기지 내 한국군 장병 숙소 누수공사와 오폐수시설을 할 수 있다고 용인했으나 국방부는 미군 식당과 숙소 공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평화회의는 지금까지 주한미군과 관련된 유류·식자재 이송과 공사를 반대해 왔습니다.
소규모 환경 영향평가를 근거로 임시배치된 만큼 일반환경영향평가 이후 추진하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주한미군 식당은 한국군 장병이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로 하는 공사가 아니다며 장병 생활환경 개선공사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사드 기지를 주민에게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반대 단체에 설득작업을 계속한다는 군의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평화회의 측은 "2개월 정도 걸리는 누수공사와 오·폐수 공사를 진행하면서 북미회담 결과를 보고 미군 식당과 숙소공사 여부를 협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양측이 재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국방부는 경찰력의 지원을 받아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어서 주민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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