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자 중국 외교부는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비난하면서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 정부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외교부는 북한이 또다시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비난하며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오늘 오전 논평을 발표했는데요

겅 대변인은 "안보리 결의에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술 개발 활동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며, 중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지키고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가속하는 행동을 멈추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또 우리 정부가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기로 한 것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사드의 한국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측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한국 정부의 행위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양측이 중국의 이익과 우려를 직시하고 사드 배치 과정을 중단해 관련 설비를 철거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언론들도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미 국방부를 인용해 소식을 전하며,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군 수뇌부가 전화통화로 굳건한 협력을 다짐했다고 전했습니다.

CCTV는 오전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단신으로 전했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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