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회동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정 실장은 귀국 직후 공항 귀빈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볼턴 보좌관과 매우 유익한 협의를 마치고 왔다"며 "한미 양국 모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을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양국 국가안보회의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실장은 특히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정착이라는 기본 목표 달성을 위해서 양국이 추진해야 하는 기본 방향에 대해 한미 양국이 이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 후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기획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낮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이튿날인 12일 오전 볼턴 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가졌으며,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인 비핵화 해법에 대한 의견을 집중적으로 조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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