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두 나라 간의 양해각서 체결 이후 전문가 교육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향후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가 독자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를 배우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전문가들이 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8월 체결한 '한-사우디 서비스 협약'에 따라 사우디 전문가 40여 명이 2016년 4월부터 2년 6개월간 스마트 설계와 운전 등 기술 교육을 받고 있는 겁니다.

스마트는 원자로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 안에 배치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일체형 원자로로 해수 담수화 등 활용도가 큰 차세대 원자로입니다.

[김긍구 / 한국원자력연구원 스마트개발사업단장 :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지만 사우디랑 공유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저희가 협력을 맺고 있는 거고요. 이 공유를 하기 때문에 스마트 기술은 우리 기술도 되지만 사우디 기술도 같이 될 겁니다.]

이들은 오는 11월 훈련을 마치고 사우디에 돌아가 스마트 건설의 주역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마헤어 오단 /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원자력재생에너지원 국장 : 연수생 훈련 등 인력 양성과 그리고 설계 등 모든 부문에 걸쳐 한국과 스마트 원전에 있어서 협력함으로써 원자로 부문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한국과 사우디는 2015년 3월 스마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에 스마트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진규 / 과기정통부 제1차관 : 스마트의 성공 건설과 수출 촉진을 위한 TF도 이제 구성돼서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런 스마트의 성공이 사우디와 또 다른 원자력 분야의 협력 확대로 이어지기를 저희는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의 사우디 진출은 장기적으로는 사우디의 원자력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중동 등 해외시장 개척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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