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의 억압적인 평판을 세탁하려는 것이 목표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일본은 우리 정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투표 결과가 주목됩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엑스포 개최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면적인 개혁의 핵심으로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석유 중심에서 벗어나 자국의 경제를 다변화하는 이른바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하는 중.
여성의 축구경기장 출입과 운전을 허용하는 등 보수적 이미지 탈피에 나서고 있는데, 엑스포 개최를 이 변화를 대외적으로 내보일 기회로 삼았다는 겁니다.
사우디는 '변화의 시대: 미래를 내다보는 내일로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엑스포 유치전에 78억 달러, 약 10조 원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사우디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경쟁국인 로마 시장은 사우디의 전략이 자국의 지속가능성을 기념할 비전 2030에 걸맞지 않는다고 냉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일본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가 유치전에 나선 한국 정부를 지지할 방침을 굳혔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애초 원유 수입 등 중동과 관계를 중시해 리야드를 개최지로 지지하는 목소리도 강했지만, 한일 관계 개선에 더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 리야드, 로마가 경쟁하는 2030 엑스포 개최지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182개국 회원국 투표로 결정됩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그래픽:홍명화
YTN 서봉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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