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을 찾아서]보고하다 ‘헉헉’…결재 도장 줄이자

채널A News 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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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회사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당장 결재 단계만 줄이더라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에서 당장 뭐가 달라져야 워라밸이 될 수 있을까.

[신대식 / 직장인]
"소통이 빨리빨리 돼서 일 처리가 빨리 되면 저희들에게도 시간이 많이 생길 것 같고… "

[최승희 / 직장인]
"팀장님이 정말 바빠서 자리 비운 경우에는 안에 계신 최고 직급자가 대신결재할 수 있는 그런 거?"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비효율적인 업무처리 과정을 바꾸는게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명확한 업무지시를 하고 여러 단계의 결재만 줄여도 직장 내 워라밸 지수는 높아질 수 있는데요. 최근 들어선 '민첩하다'는 의미의 애자일 조직이 워라밸을 추구하는 회사들의 운영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5개월 간의 준비 끝에 지난 2월, 5단계였던 조직구조를 3단계로 줄였습니다.

실무 현장에서 제안된 사안이 상위 조직으로 올라갈 수록 판단이 늦어지는 일이 켜켜히 쌓여 결국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전진휘 / H 기업 과장]
"보고를 할 때 지연이 돼서 타이밍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애자일 조직이 되면서 낭비되는 시간들을 최소화..."

이렇게 업무처리 과정을 축소했더니 반복되는 보고와 회의가 크게 줄었습니다.

[김주녕 / H 기업 사원]
"피피티 자체를 사용한 적 거의 없고 양식이나 절차에 신경 쓰지 않고 원래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

전문가들은 옥상옥, 수직적인 기업 조직구조부터 바꿔야 워라밸에 보다 가까워 질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강혜진 / 맥킨지 파트너]
"(결재 단계마다) 자의적으로 해석하게 되면서 모호한 업무지시가 많을 수밖에 없고 그런 업무지시로부터 비효율성이 비롯되기 때문에."

잘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일을 효율적으로 잘 하느냐도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을 찾는 방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김용우
영상편집:김지균
그래픽: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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