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적 해법' 매티스 美 국방, '매파 틈새 고립' / YTN

YTN news 2018-03-27

Views 0

미국의 외교 안보 라인이 강경파로 재구성되면서 그동안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온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고립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결정 과정에 온건한 목소리를 내줄 사람이 홀로 남았다는 평가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친 개' 또는 성난 개'라는 과격한 별명과 달리 진중하고 온건한 대북정책 노선을 지켜온 매티스 미 국방장관.

한국에서의 전쟁은 '대재앙'이라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왔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우리는 현재 외교적인 해결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유엔안보리도 지속적으로 많은 제재를 하고 있고요.]

이런 매티스 장관이 최근 미 안보 라인의 변화로 인해, 고립될 수 있다고 AP가 분석했습니다.

'외교적 해법'이라는 노선을 함께 구축해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트럼프 노선에 충실한 강경파 폼페오로 교체됐고, 트라이앵글의 한 축이었던 존 켈리 비서실장도 위치가 불확실해졌다고 AP는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대통령의 대북 정책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국가안보보좌관 자리를 초강경 매파 존 볼턴이 꿰차게 돼, 매티스로서는 사면초가인 셈입니다.

북한 정권 타도를 주장해온 볼턴은 보좌관 지명 이후 과격 발언을 삼가고 있지만, 강경 기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존 볼턴 / 美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 갈등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강력한 군사력입니다. 로마인들은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런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볼턴과 함께 일하길 바라며 우려는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을 강경파들이 둘러싼 상황에서 그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32805335017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