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1년새 0.6%p↑..."더 오른다" / YTN

YTN news 20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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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상승의 여파로 지난 1년 사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금리 상승세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내일부터 은행권에 새로 적용되는 DSR 대출규제도 금리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 됩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NH농협은행이 새로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를 3.60%∼4.94%로 고시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최고 0.6%포인트 올랐습니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73%∼4.84%) 1년 전보다 0.51%포인트 올랐고, KB국민은행은 (3.76%∼4.96%) 금리 하단 기준으로 0.4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그동안 미국 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가 1년 새 0.6%포인트 오른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주 전보다 소폭 하락했는데, 미국의 이번 금리 인상이 시장금리에 미리 반영됐다가,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르고 그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은행권에 새로 적용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 DSR도 대출 문턱을 높이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는 요인이 됩니다.

DSR은 대출심사 과정에서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합산해 소득 대비 대출 한도를 정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소득으로 갚아나갈 수 있는 만큼만 대출을 허용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원리금만 고려하고 신용대출을 포함하지 않았던 기존 방식보다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듭니다.

DSR을 비롯해 대출규제 강화 조치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주택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의 금리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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