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시작합니다. 하태원 국제부장 나와있습니다. 분석 키워드 소개해 주시죠?
오늘의 키워드는 <트럼프 코드> 입니다. 세기의 회담으로 불리는 북-미정상의 만남을 앞두고 트럼프는 폼페이오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으로 코드가 맞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질문] 호락호락 김정은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인 것 같은데요. 폼페이오 어떤 사람인지부터 소개해 주시죠?
육군사관학교를 수석졸업한 뒤 5년간 군생활을 한 뒤 하버드 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4선의원을 지냈습니다. 정치인 폼페이오를 유명하게 만든 3년 전 청문회 장면 직접 보시죠.
폼페이오 당시 공화당 하원의원 (2015년 10월)
“왜 그때 누구도 해고하지 않았습니까? 캔자스(지역구)에서 나는 끊임없이 왜 아무도 이 사태에 책임을 지지 않는지 질문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날까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까?
리비아 주재미국 대사가 피살됐던 벵가지 사태 수습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거세게 몰아부치던 장면입니다.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상대가 힐러리 였다는 점에서 트럼프도 눈여겨 본듯 합니다.
[질문] 트럼프는 폼페이오 지명사실을 밝히면서 '주파수'가 같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고 하죠?
우리말로 하면 코드가 딱 맞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식 다음날 버지니아 랭리에 있는 CIA를 찾아 폼페이오 당시 내정자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6~8명의 후보자가 올라옵니다. 누구나 다 원하는 자리였지만 폼페이오를 보고 그냥 딱 마음을 정했습니다. 다른 후보자 인터뷰는 그냥 모두 취소해 버렸습니다.
그냥 첫눈에 맘에 들었다는 뜻입니다. 이번에 전격 경질된 틸러슨이 계속 핀잔을 들을 때 폼페이오는 매일 트럼프 대통령을 독대하면서 찰떡궁합을 과시했습니다. 폼페이오가 그동안 한 말을 보고 계신데, 트럼프 생각과 100% 일치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질문] 반면 틸러슨과는 어떻게 이렇게 안맞을 수 있을까 싶은 정도로 삐걱거렸죠?
틸러슨은 트럼프와의 관계형성이 정말 어렵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아침에 눈 뜨면 트럼프의 트위터를 확인하는게 첫번째 일이라고 고백했을 정돕니다.
기질이 그만큼 달랐던 경운데 장관으로 지명되기 전에 틸러슨은 트럼프와 단 한번도 만나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질문]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 틸러슨의 퇴장으로 한미 협상라인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국무장관이 됐으니 당연히 카운터파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되어야 하는게 맞는데 좀 복잡합니다.
애초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논의했던 라인이 폼페이오 국장-서훈국정원장이기 때문입니다. 당분간은 강 장관 보다는 서 원장과 대화하는 시간이 길 것 같습니다.
앵커. 하태원 국제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