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일 운명의 날을 맞습니다.
100억 원대 뇌물 수수를 비롯한 20개 범죄 혐의의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내일 오전 9시 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합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1년 만에 전직 대통령이 다시 검찰청사에 소환됩니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는 20개에 육박합니다.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공직선거법·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됩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수사를 벌인 검찰은 의혹에 휩싸였던 다스의 진짜 주인은 이 전 대통령이라고 결론 내렸고,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삼성의 60억 원대의 다스 소송비 대납도 이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지시해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측근인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이미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못 박은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혐의를 줄곧 부인하며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명박 / 前 대통령 : 많은 국민이 보수를 궤멸시키고 또한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前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논현동 자택에서 소환에 대비해 온 이 전 대통령은 검찰 포토라인에서 간략하게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의례적 발언 수준 대신 본인의 입장을 말할 것으로 안다고 전해 어떤 내용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검찰은 광범위한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을 장시간 조사 후 일단 귀가시킨 뒤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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