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소득 올랐는데 비정규직은 '뚝'...양극화 심화 / YTN

YTN news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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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소득자의 소득이 늘어난 반면 저소득자는 오히려 줄어 소득 양극화 현상이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 거주자가 서울 지역 아파트를 사려면 평균 20년 넘게 돈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한은행이 금융 소비자 2만 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실시해 내놓은 '금융생활 보고서'를 보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정규직은 소득이 304만 원에서 319만 원으로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은 오히려 210만 원에서 174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소득 격차 심화는 직업별 소득을 비교해 보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전문직과 사무직·공무원은 월소득이 증가한 반면 판매서비스·생산직과 프리랜서는 월급봉투가 더 얇아졌습니다.

[김철기 /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본부장 : 저소득군의 비정규직 비중이 상대적으로 고소득군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저소득군 비정규직 비율이 26% 정도, 고소득군 비정규직 비율이 9% 정도로 나왔습니다.]

주택 보유 현황을 살펴봤더니 보통 사람의 절반가량만 내 집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27%는 전세, 17%가량은 월세를 살고 있습니다.

전세 거주자가 보증금과 저축액 등을 모두 모은다면 아파트를 사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7년가량입니다.

하지만 서울 지역 아파트를 사는 데는 평균 20년 넘게 걸리고, 특히 서울 강남 아파트는 27년가량이나 오랜 기간 돈을 모아야 합니다.

자녀 1명을 고등학교 졸업시킬 때까지 들어가는 총 교육비는 평균 8천5백여만 원, 이중 사교육비가 75%인 6천4백여만 원을 차지했습니다.

대학 진학까지 고려한다면 자녀 1인당 평균 교육비는 1억 원을 훨씬 웃돌게 됩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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