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가계소득 통계에서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 사이의 격차가 11년 만에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한 달 근로소득이 50만 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저소득층의 소득이 급감한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 폭이 확대된 게 소득 격차를 더 키웠군요?
[기자]
3분기에 소득 하위 20% 가구의 한 달 평균 소득은 131만 7,600원이었습니다.
여기서 일해서 버는 근로소득만 떼서 보면 47만 8,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2.6% 감소했습니다.
이런 감소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이고, 50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실제로 소득 하위 20% 가구의 3분기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6.8%나 줄었습니다.
내수 침체와 제조업 구조조정 등이 임시 일용직과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소득 하위 20% 가구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 가구는 3분기 한 달 평균 소득이 973만 6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습니다.
상위 50% 가구의 소득 증가는 저소득층과는 반대로 근로소득이 11.3%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위 20% 가구는 취업자 수가 늘어나고 임금 상승까지 겹치며 올해 초부터 이어진 소득 증가세가 3분기에도 계속됐습니다.
상위 20% 가구의 3분기 취업자 수는 1년 전 보다 3.4%가 증가했습니다.
전체 가구의 한 달 평균 소득은 474만 8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6%가 늘었습니다.
정부의 정책 방향과는 달리 소득 격차가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로 나타났습니까?
[기자]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5분위 배율이 3분기에 5.52로 집계됐습니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한 달 평균 소득에 견줘 하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과의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가 5분위 배율인데요.
3분기에 5.52로 나타나면서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의 소득 격차가 5배 이상 벌어졌다는 의미입니다.
3분기 기준으로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커 그만큼 소득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통계청은 7월과 8월 취업자가 각각 5천 명과 3천 명에 그칠 정도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것이 저소득층인 1분위 가구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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