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실제 물가 격차 확대...1%p 이상 차이 / YTN

YTN news 20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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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와 당국이 집계하는 실제 물가 사이에는 늘 상당한 격차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간격이 더욱 커지면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집계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째 1%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추위로 채솟값이 많이 올랐지만 가중치가 높은 월세와 휴대전화 요금이 내리며 소비자 물가는 1.4%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2.5% 상승해 1%포인트가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물가인식'은 한국은행이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측정하는 대표적인 체감 물가 지표입니다.

체감 물가와 당국이 집계하는 실제 물가는 원래 차이가 나지만 최근 들어 격차가 더욱 커졌습니다.

체감 물가는 2.5% 상승으로 거의 고정된 가운데 소비자 물가 오름폭이 둔화하며 4개월 연속 1%포인트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물가 하락보다 상승을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에 실제 물가가 내려도 체감 물가는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됩니다.

이 격차가 클 경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물가가 덜 오르면 가계의 구매력이 커져야 하는데 체감 물가의 압박으로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기 어렵습니다.

또, 소비자들이 물가 지표를 의심하면 물가 정책은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보조 지표 다양화 등 당국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체감 물가와 실제 물가의 간격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않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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