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파문에 휩싸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공식 입장을 취소하면서 공무원 사회와 국민의 분노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추가 성폭행 의혹 등이 또다시 불거지고, 국민의 약속을 다시 저버렸다는 허탈감 때문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전날 자신의 추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식 석상에 나타나기에는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수행 여비서 이외에 자신이 운영하는 연구소 여직원에 대한 추가 성폭행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본 것입니다
여기에다 안 전 지사의 대선 경선 캠프 안에서도 김지은 씨를 지지하면서 성폭력이 만연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SNS상에서 비난의 글이 확산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박선의 / 충남 서산여성연대 대표 : 성폭력을 자행하면서 입으로는 성 평등을 외치고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이야기하고 다녔다는 사실과 그 이중성에 충남 도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추가 성폭력이 불거지면서 분노와 반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내포 시민 : 본인의 입장을 듣고 싶었는데, 또 2차 폭로 사건까지 나와서 정말 실망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또 인권을 외치시는 분이셨기 때문에 더욱 충격은 저희가 클 수밖에 없고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갑작스러운 기자회견 취소는 공무원과 지역 사회에 큰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공무원과 국민의 배신감과 반감도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충남도청 공무원 : 저희도 뜻밖이었어요. 저희도 가능하면 우리도 웬만하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출장도 자제하고 좀 그랬거든요.]
차기 대권 주자로 주목받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파문이 갈수록 커지면서 대국민 공식 사죄의 자리가 또 다른 질타와 분노의 자리가 됐습니다.
YTN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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