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로 무려 17명이 숨진 것이 불과 보름 전입니다.
이번엔 한 남성이 권총으로 자살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 장소가 백악관 담장 앞이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백악관 담장 밖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려왔습니다.
한 남성이 백악관 북쪽 펜스 쪽으로 다가가 권총을 쐈고, 그 중 한 발은 자신의 머리를 겨눴습니다.
이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곳은 오른 쪽에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미 언론은 이 남성이 백악관을 향해 총을 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당시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 주 골프 리조트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주변의 관광객들은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1주일이 멀다 하고 벌어지는 미국의 총기 사고 소식은 계속됐습니다.
미시간주에서는 자신의 부모에게 총을 쏜 19살 남자 대학생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학생이 부모가 기다리는 기숙사에서 쏜 총은 다름 아닌 시카고 교외지역 경찰관인 아버지의 것이었습니다.
[빌 이글리 / 미국 센트럴미시간대 경찰 서장]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그 총은 그의 아버지의 소유로 등록돼 있다는 것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