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오늘 낮 청와대를 예방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을 구두로 전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내용을 자세히 전해주시지요.
[기자]
오늘 오전 11시부터 낮 1시 40분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잠시 전인 3시 30분, 2시간 40분 동안 이뤄진 청와대 회동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 내용도 전달했습니다.
구두 메시지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내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 북한 방문을 요청한다는 초청 의사였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답변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진 북한 대표단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북미 조기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미국과의 대화에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와 고위급 대표단 방한으로 이번 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남북은 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평화와 화해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방남 자격이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였다는 것이 새롭게 확인이 됐다고요?
[기자]
김의겸 대변인은 회동 결과를 설명하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영삼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의 단원으로만 알려져 있었습니다.
오늘 접견을 진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올림픽 개회식 행사 참석과 관련해 추운데 괜찮았는지를 물었고,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통령께서 마음을 써 주셔서 괜찮았다고 답변했습니다.
문재인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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