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전 BBK 의혹 사건 특별검사가 '다스 비자금 횡령' 관련 직무유기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 전 특검은 다스의 120억 원 비자금을 포착하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해가 있다면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BBK 수사를 이끌었던 정호영 전 특별검사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정 전 특검은 다스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당시 특검팀이 수사 내용과 관련 법령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사 결론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정호영 / 전 BBK 특별검사 :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바로잡을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 전 특검은 다스 비자금 120억 원 은폐 의혹과 아직도 직원 개인의 횡령이라고 판단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검찰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정 전 특검이 받고 있는 혐의는 특수직무유기로 앞서 민변과 참여연대는 다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알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12월 정호영 전 특검을 고발했습니다.
당시 BBK 특검팀은 다스에서 수상한 자금 120억 원이 조성된 사실을 포착했지만, 경리직원 조 모씨의 횡령으로 결론짓고 수사 결과 발표에서 뺐습니다.
정 전 특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다스 120억 원 횡령' 공개 여부를 당시 논의했으나 국론분열과 정쟁의 가능성을 우려해 발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스 수사팀은 정 전 특검을 상대로 BBK 특검팀 수사를 둘러싼 정황을 재확인 하고 120억 원 횡령을 별도 공개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집궁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특검이 오히려 정치적 판단을 했다는 비난도 이는 가운데, 검찰은 공소시효가 완성되는 오는 21일 전에 정 전 특검의 처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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