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카스)가 금지 약물 문제로 올림픽 출전이 영구 금지된 러시아 선수 중 일부에 대해 징계를 무효화 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유감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정부는 징계가 무효화 된 선수들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가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 의혹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 가운데 28명의 징계를 무효화 했습니다.
CAS는 제소한 42명 가운데 39명을 조사한 결과 28명에 대해 IOC의 징계를 무효화 한다고 밝혔습니다.
CAS는 발표에서 28명의 선수들은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인정하지도 않는 등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매튜 리브 / CAS 사무총장 :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제소가 받아들여졌습니다. 징계가 무효화 됐고 소치올림픽 기록도 다시 인정됐습니다.]
CAS는 그러나 증거가 불충분할 뿐이지 해당 선수들이 혐의가 없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CAS는 혐의가 인정된 11명에 대해서는 올림픽 평생 출전 금지에서 이번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로 징계수위를 낮췄습니다.
IOC는 CAS의 결정에 매우 유감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IOC는 "CAS가 11명에 대해 반도핑 규정 위반을 인정한 것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가 도핑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입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징계 무효된 28명에 대해서도 평창올림픽 참가를 불허할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마크 아담스 / IOC 대변인 : CAS 결정으로 곧바로 28명이 올림픽에 초청되진 않습니다. 징계무효 됐다고 자동으로 초청 특권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러시아 정부는 스포츠중재재판소의 결정을 환영하고 28명 가운데 15명에 대해 평창올림픽 참가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 개회가 임박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바람대로 IOC가 해당 선수들을 초청할지는 회의적입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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