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오늘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조 단장은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장 등 의혹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충섭 기자!
조희진 동부지검장이 진상조사단 운영 계획을 밝혔군요?
[기자]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 회복 조사단'이 출범한 지 하루 만에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 단장은 진상조사단 출범을 통해 우리 조직문화가 평등하게 일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진상조사단 부단장은 성폭력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은 박현주 부장검사가 맡는 등 검사 6명이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자체 성추행 문제를 조사하는 이른바 셀프 조사 우려에 대해서는 조사단에 외부 민간인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검찰 외 인사를 통해서도 조사할 계획임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외부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단 위에 두고 조사과정을 수시로 보고해 조언을 듣는 방안을 검찰총장에게 건의했다며 조사위가 곧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서지현 검사 성추행 의혹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는 못 건드린다고 과거에 발언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어 서 검사가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면담했는데도 사건이 덮였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위해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 장관 조사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2차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죠?
[기자]
서지현 검사 측이 자신의 근무 태도와 업무능력에 관한 근거 없는 소문을 차단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서 검사는 변호인을 통해 본인의 업무상 능력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떠돌아다니고 있다며 검찰은 근거 없는 허위 소문 확산을 차단하고 피해자 보호에 노력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조직 내 근거 없는 소문의 확산은 조직 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행위라며 그런 행위의 책임에서 검찰 조직과 법무부가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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