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단장을 맡은 조희진 검사장은 검찰의 '셀프 조사' 우려에 대해 외부 민간인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단장은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성추행 의혹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내 성추행 사건 조사를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진상조사단 출범을 통해 우리 조직문화가 남녀가 평등하게 일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조사단 구성과 관련해 조 단장은 성폭력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은 박현주 부장검사가 부단장에 지명되는 등 검사 6명이 진상조사단에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검찰이 자체 성추행 문제를 조사하는 이른바 '셀프 조사' 우려에 대해서는 외부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조사단 위에 두고 수시로 보고해 조언을 듣는 방안을 검찰총장에게 건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사위원회가 단순한 자문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조 단장은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실 폭로 이후 2차 피해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조사 과정에서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추행 의혹의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는 못 건드린다고 과거에 말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서 검사가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면담했는데도 사건이 덮였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위해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 장관 조사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40여 개 단체는 공정한 조사를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릴 것을 검찰에 요구했습니다.
[임윤옥 / 한국여성노동자회 상임대표 : 철저한 진상규명, 분명한 가해자 처벌, 직장내 성폭력 근절, 성차별 근절을 위해서 끝까지 감시하고 더 용기있게 나설 것입니다.]
여성 인권 단체들은 서울 대검찰청을 비롯해 수원과 창원 등 전국 16개 검찰청 앞에서도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YTN 오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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