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軍 댓글 수사 방해' 몸통 겨냥...'관용품 절도' 등 혐의 추가 / YTN

YTN news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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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댓글 공작 사건을 축소 은폐한 혐의로 지난 2013년 1차 수사의 책임자 2명이 잇따라 사법 처리됐습니다.

수사의 칼날은 당시 군의 경찰청장 격이었던 백낙종 전 조사본부장을 겨냥하고 있는데요.

YTN 취재 결과, 수사 방해 뿐만 아니라 관사에 비치된 가전 제품을 훔치고, 공금으로 구입한 상품권을 유용한 혐의 등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정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사이버 사령부의 댓글 공작 의혹 수사의 책임자였던 예비역 중령 권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당시 사건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수사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권 모 씨 / 예비역 중령 (어제) : (사이버사 대선 개입 진실 은폐 혐의 인정하십니까?) …….]

공범인 당시 수사본부장 김 모 대령은 현역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군 수사 당국에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11일엔 김 대령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전격 압수 수색한 뒤, 3차례 소환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 대령의 영장 실질 심사가 다음 주 월요일(29일)로 예정된 가운데, 수사의 칼날은 예비역 소장인 백낙종 당시 조사 본부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군의 경찰청장 격이자, 1차 댓글 사건 수사의 총 지휘자로서 꼬리 자르기식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던 장본인입니다.

[백낙종 / 조사본부장 (지난 2013년) : 전·현직 사령관들은 사이버심리전단장에게 정치관여 지시를 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백 전 조사본부장의 경우 수사 방해 외에도 몇 가지 혐의점이 추가됐습니다.

2014년 말, 전역하면서 관사 재물인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가져나가고 공금으로 산 상품권을 유용한 혐의입니다.

군과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는 민간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 확보하고 조사본부를 통해 관련 자료도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민간인 신분인 백 전 조사본부장은 조만간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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