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계기로 열리는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에는 일반 국민도 관객으로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백여 석 규모의 공연장에 남북 주민 절반씩 관람객으로 입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장소로 유력한 '금강산 문화회관'.
정부는 620석 규모의 공연장에 남북 주민 절반씩 입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확정될 경우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10년 만에 이산가족이나 정부, 기업관계자가 아닌 일반 국민의 금강산 방문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또 마식령 스키장이 훈련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십 명으로 예상되는 선수 명단과 일정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키장에서 차로 45분 거리인 원산 갈마비행장도 잘 갖춰져 있어 북측과 항공편 이용에 합의만 된다면, 선수들의 방북도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북측 선발대도 방남 이틀 째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했습니다.
북측 기자단이 활용할 프레스센터와 올림픽위원회 위원들의 숙소, 스키장 시설 등을 점검한 선발대의 별다른 이의제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 선발대는 서울에서 태권도 시범단의 숙소와 공연장 등을 둘러본 뒤 북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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