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국민의당은 당사의 배경 막을 '쌍란' 사진으로 바꾸었습니다.
국민의 행복이 두 배가 될 때까지라는 의미라고 설명돼 있는데요.
요즘은 갈등이 두 배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통합파와 반대파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나란히 광주를 방문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파도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저희들은 보수의 자산, 또는 진보의 자산이 되고자 함이 아닙니다. 저희는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는 정당이 되고자 이 일을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사소한 생각의 차이, 성격의 차이 이런 거 다 극복하고 정말 안 대표님과 제가 의기 투합되는 부분이 한국 정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정치, 정당 해보자는 지점이기 때문에 이렇게 어렵게 어렵게 연애를 해서 결혼한 만큼 결혼하면 잘 살게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승민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를 의식한 발언인데요.
통합 반대파는 개혁신당을 추진하며 안 대표와 극명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합 반대파의 김경진 의원은 대놓고 안철수 대표를 유승민 대표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 제발 안철수 대표 보고 유승민 대표 반만 닮으라고 그러십시오. 무슨 속이 그렇게 밴댕이 같아서 무슨 당 대표를 합니까? 유승민 대표처럼 쿨하게 정치 못 합니까? 자신 뜻과 다른 사람을 인질로 당에 몇 명 잡고 있어야 합니까? 그렇게 해서 국고보조금 몇 억 연간 더 받아먹으면 좋습니까?]
신당을 추진하는 반대파에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를 놓아달라는 것인데요.
이들을 출당시켜 선택의 기회를 주라는 강력한 제안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이 같은 행위는 당을 해치는 것이라며 주말까지 당적을 정리하라는 최후통첩을 던졌는데요.
반대파는 당명까지 결정하며 창당 작업을 가던 길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대파의 행동은 도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 민주정당의 기본인데요. 지금은 도를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에서 반대 의사를 표현하는 게 아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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