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여의도 정치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올해 지방선거에서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뼈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원희룡 지사는 YTN '시사 안드로메다'에 출연한 자리에서 여의도 정치가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 "그립지는 않다, 그런데 어차피 호랑이를 잡으려면, 정치를 하려면 정치꾼들의 세계부터 정리가 돼야 하는 거니까 아무튼 여의도를 회피해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변화시킬 수가 없지 않나, 그런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잠룡 군으로 분류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여의도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생각이 드느냐고 묻자, "안희정, 기다리고 있어라"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보수 개혁을 원하는 지지층에게 "기득권과 수구, 자신들의 이익을 보수란 이름으로 이용하는 부끄러움을 벗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제 현실 속에서 국민과 국익을 가장 당당하게 대변하기 위해 대한민국 보수의 새로운 재탄생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판에서 무엇이 유리하고 불리하다는 것보다는, 6개월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 3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보수의 재탄생을 준비하는 밀알의 역할을 위해 앞으로 다가오는 모든 정치일정과 정치 행보를 하겠다"며 "새로운 세력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많은 국민 여러분, 기다리십시오.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홍상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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