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UAE) 왕세제의 특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을 잇따라 면담했습니다.
양국 관계를 전면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의혹이 제기된 양국 군사협정과 관련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대화 채널 구축에 합의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UAE 무함마드 왕세제의 특사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청와대를 예방했습니다.
칼둔 특사가 양국은 이혼을 허락하지 않는 카톨릭식 결혼을 했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뜨겁게 사랑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양국 관계를 아크 부대의 이름처럼 진정한 형제 국가 관계로 그렇게 발전시켜 나가길 바랍니다.]
이명박 정부 때 맺은 군사협정의 문제점은 전략대화를 통해 방법을 논의하기로 하는 선에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양국 외교·국방 차관급이 만나 다양한 군사·외교 분야 협력을 논의할 2+2 대화채널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칼둔 특사는 무함마드 왕세제의 친서를 전달했고, 문 대통령은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바랐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상호 편리한 시기에 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제의 상호 방문이 이루어지길 희망하고….]
칼둔 특사는 한 달 전 아부다비에서 만났던 임종석 비서실장과도 점심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양국 관계를 더욱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언론에 UAE 관련 의혹이 집중 보도된 데 유감을 표시한 칼둔 특사는 양국 관계를 결혼에 빗대 항상 좋을 수는 없다며 화합해서 극복하자고 말했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 우리 언론에 참 많은 보도가 있었는데 저는 무엇보다도 이번 계기에 한국과 UAE가 얼마나 서로 중요한 친구인지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칼둔 / UAE 무함마드 왕세제 특사 : 우리는 이 같은 관계를 강화하고 더욱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원전 사업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공감했습니다.
청와대는 칼둔 특사의 방한을 통해 양국이 신뢰의 토대 위에 단단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게 된 데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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