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2심 선고 한달 앞으로...최대 쟁점은 '묵시적 청탁' / YTN

YTN news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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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달 5일 선고의 가장 큰 쟁점은 1심과 마찬가지로 승계작업과 관련한 묵시적 청탁을 인정할지 입니다.

최재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명시적인 청탁은 없었지만,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이심전심으로 부정한 청탁을 하고 뇌물을 줬다는 겁니다.

이 부회장이 암묵적으로 경영권 승계에 대한 정권 차원의 지원을 기대하고 정유라 승마 지원과 동계 스포츠 영재센터 출연 요구에 응했다는 논리입니다.

17차례에 걸친 항소심 공판에서도 가장 큰 쟁점은 묵시적 청탁이었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1차 독대가 있기 사흘 전인 2014년 9월 한 차례 더 면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당시 상황을 기억 못 하면 자신이 치매라며 면담 자체를 부정했고

특검은 안종범 전 수석의 증언과 업무 수첩, 그리고 김건훈 전 행정관의 일지를 통해 입증됐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구체적인 증거는 역시 특검이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정경유착의 전형이라는 특검과 강한 삼성을 만드는 건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가 도와줘도 안 된다는 이재용 부회장

결국, 포괄적인 묵시적 청탁을 인정한 1심의 결정을 항소심 재판부는 어떻게 판단할지에 이 부회장의 운명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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