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양계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호남에서 전국으로, 오리에서 닭으로 AI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경기도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나온 AI, 어떤 종류인가요?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포천 닭 농장에서 나온 바이러스를 정밀 검사한 결과,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과 전북 오리 농장 9곳과 같은 H5N6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직 포천 농장에서 검출된 AI의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결과는 이르면 오늘 오후에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고병원성으로 확진된다면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양계농가로 고병원성 AI가 번지는 것이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포천 지역은 전국 최대 규모의 산란계 농장 밀집 지역인 데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와도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농식품부는 어제 포천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즉시 경기도 전역과 강원도 철원에 가금류와 종사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포천 농장 반경 3km 이내 가금류 농가 16곳에서 키우는 38만 4천 마리도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AI가 최대 고비를 맞은 것으로 보고 전국적인 방역 조치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전국 산란계 농장에서 주 1회 AI 간이 검사를 실시하고, 산란계 밀집 사육 단지 인근에 초소를 설치해 가금류와 사료 운반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의 달걀 반출도 주 2회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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