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금 전 3시 반 판문점 채널을 통해 연락을 해왔습니다.

예고한 대로 연락 채널 재개 통보 시각인 3시 반에 먼저 전화를 걸어온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다고요?

[기자]
방금 판문점에서 들려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조금 전 3시 반 북한이 판문점으로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을 기해 판문점 채널을 복원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정확히 그에 맞춰 먼저 전화를 걸어온 겁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현재 통신선을 점검하며 상호 접촉 중입니다.

아직 자세한 통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전화 연결이 없었던 만큼 먼저 통신 상태를 점검하며 원활한 통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일절 받지 않던 판문점 전화가 1년 열한 달 만에 다시 개통되게 됐습니다.

북한은 앞서 오늘 오후 1시 19분 조선중앙TV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반을 기해 판문점 채널을 재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 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을 전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자는 우리 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 문제가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려면 남북 당국이 이 문제를 책임 있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리선권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통일전선부와 조국평화통일위에서 남한 당국과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를 갖고 실무 대책을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앞으로 남한과 긴밀 연계해 평창 올림픽 참가 관련 실무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도 즉각적으로 환영 의사를 밝혔네요?

[기자]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호응에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가 제의한 남북 당국 회담 개최와 관련된 실무적 문제들을 협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북한이 오늘 전격적으로 연락을 해옴에 따라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실제로 평창 올림픽까지 한 달 정도가 남은 상황이라 시간이 많지 않은데요.

북한 대표단 구성이나 선수단 입국 경로, 응원단 구성, 입장 방식 등 남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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