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제재, 다음은 원유...北 고립 가속화 / YTN

YTN news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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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는 올해만 4차례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하면서 다음은 원유 제재가 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북한이 경제 봉쇄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독자 제재도 강화되고 있어 북한 고립은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는 최근 휘발유 등 정유제품 공급을 10분의 1로 줄이는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지난 6월과 8월, 9월에 이어 올해만 4번째.

원유 공급 상한선까지 명시해 가장 강력한 제재안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니키 헤일리 / 美 유엔 대사 : 안보리는 북한이 9월에 핵실험을 한 후 북한에 수출되는 정유제품 상한선을 설정했고 오늘 우리는 더 감축했습니다.]

만약 안보리가 원유까지 차단할 경우 김정은 정권의 체제 유지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중국이 원유공급을 중단한 지 사흘 만에 핵 협상에 복귀한 적이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 제재를 전면적인 경제 봉쇄라며 반발한 이유입니다.

[북 외무성 담화 :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전쟁행위로 낙인하며 전면 배격한다.]

여기에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등 독자 제재를 강화하면서, 북한의 고립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북한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고 도발을 중단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 철회가 대화의 전제 조건입니다.

대화보다는 양측의 강대 강 대치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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