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보리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대북제재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추가 제재를 중국은 대화를 거듭 촉구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 대북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사국들은 먼저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엘비오 로셀리 / 우루과이 유엔 대사 (안보리 5월 순회 의장) : 안보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목소리로 단호히 배격합니다.]

북한의 도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이사국 일본도 대북 제재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벳쇼 고로 / 일본 유엔 대사 : 우리는 대북 제재 조치들을 강화하고 제재 작동 구조도 강화해 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유엔 대사도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류제이 중국 대사는 현 상황에서, 대화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정치적인 해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도 가상의 상황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중국과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의 발언을 무색케 하는 대목입니다.

안보리는 지난해 두 차례 대북 제제 결의를 채택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의 이견으로 최종 결의까지 2개월 안팎이 걸렸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전날 대북 규탄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북핵 해법을 놓고 미국은 제재를 중국은 대화를 강조하면서 입장 차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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