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아 전국의 성당과 교회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신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시내 곳곳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염수정 추기경이 아기 예수 탄생을 알리며 경배를 올립니다.

곧바로 시작된 자정 미사에서 염 추기경은 성탄 인사를 전했습니다.

[염수정 / 추기경 : 가장 약한 모습으로 오신 구세주의 성탄 신비를 묵상하며 우리 구원에 필요한 덕인 겸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성당은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신자들로 붐볐습니다.

예쁜 조명 아래에서 사진도 찍으며 저마다 소중한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이예은 / 서울 창동 : 가족들 모임 때문에 왔다가, 크리스마스이브에 트리도 보고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 내려고 왔어요.]

명동 한복판에는 10m 대형 트리가 들어섰고, 곳곳에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화려한 장식들이 설치됐습니다.

성탄절을 반기는 신도들의 노랫소리도 울려 퍼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 메리크리스마스!"

거리를 지나는 친구, 가족, 연인들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을 달랬습니다.

[조영은 / 서울 동숭동 : 중학교 때 친구랑 나왔는데 크리스마스이브라서 놀려고 나왔습니다. 사람도 정말 많고 트리도 있고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밖으로 나온 시민들은 성탄절 축복의 메시지를 나누며 연말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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