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희생자의 유족이 사고 당일 오후 8시 1분 희생자와 통화한 기록을 공개하면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나고 4시간이 지나서인 오후 8시 1분.
희생자 안 모 씨의 여동생이 안 씨에게 건 전화가 연결됐습니다.
여동생은 안부를 계속 물었지만 상대편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고, 20초 만에 연결은 끊어졌습니다.
[안 모 씨 / 희생자 아들 : 20초 동안 전화를 받으셨다가 이후에 전화가 꺼졌어요. 저희 아버지는 어디에 피신하셨겠죠? 그때까지 버티고 계셨을 텐데….]
통화가 연결된 경위에 대해 소방청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색작업을 하던 소방관이 건드렸거나 기계적 오류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문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안 씨가 숨진 채 발견된 6층과 7층 사이 계단을 중심으로 안 씨의 휴대전화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거는 확인 중입니다. 동의를 받아서 통화 내역을, 그 핸드폰이 발견된 핸드폰인지 아닌지도 확인 중이고요.]
안 씨는 물론 다른 희생자가 오후 8시 1분까지 생존해 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구조 활동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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