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추모 발길...첫 발인 엄수 / YTN

YTN news 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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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합동 분향소가 마련돼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생자 발인이 다 정해진 가운데 첫 발인도 오늘 오전 엄수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체육관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조문을 받고 있는데요.

뒤로보이는 분향소에,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이 나란히 올려져 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이웃을 떠나보낸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유족들은 설명회와 현장 감식 등에 분산돼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복합스포츠센터 건물주인 이 모 씨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를 받기 전에 사람의 도리를 하고 싶다며 오늘 오전 구급차로 합동분향소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대표단이 조금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문을 거부해 조문은 하지 못하고 원주에 있는 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장에는 유족들이 쉬면서 머물 수 있게 부스를 29개 설치했습니다.

다만 유족들은 의견을 나눈 끝에 장례를 각 유족 뜻대로 진행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7시 30분,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64살 故 장경자 씨의 발인이 제천 제일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故 장경자 씨는 남편과 함께 스포츠센터 4층에서 운동하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오늘 발인에는 가족, 친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 씨의 남편이 고인의 관을 붙들고 오열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다른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도 확정돼 내일 20명, 25일과 26일 각각 4명씩 발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제천 합동분향소에서 YTN 홍성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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