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유람선 선장·선원 장례식 엄수...한국인 희생자 추모 / YTN

YTN news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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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채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의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숨진 한국인들을 추모하는 의식도 이어졌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허블레아니호 침몰 참사로 숨진 헝가리인 라슬로 선장과 야노시 승무원의 장례식이 다뉴브강에서 선원장으로 거행됐습니다.

사고 발생 44일 만에 열린 장례식은 유람선 운영사인 파노라마데크가 주관했습니다.

유족과 친지, 추모객을 태운 배 12척은 선착장을 출발해 사고 지점 북쪽인 오부다 섬 인근 다리로 향했습니다.

망자들을 추모하는 종이 울리고 동료들이 야노시 승무원의 유골함을 강물에 띄웁니다.

가족과 추모객들은 화환과 꽃을 던져 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라슬로 선장의 유해는 다뉴브강이 아닌 다른 곳에 안치됐습니다.

군인 출신인 승무원을 위해 예포를 발사하고, 두 사람을 추모하는 경적을 울리는 것으로 장례식은 마무리됐습니다.

이어 배는 남쪽의 머르기트 다리로 이동해 한국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식을 이어갔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시민 100여 명이 모여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고, 다뉴브강을 오가는 선박들은 검은색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YTN 김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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